< 이제 그곳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
어떤이의 삶의 터전의 되었을 저 공간
지금은 아무도 없는 쓸쓸한 공간으로 남아 있다.
한때는
소들의 울음소리와
농가의 웃음소리로
삶의 요란함이 가득했을 공간
하지만
언제 부터인지
저 곳에선
소들의 울음소리도
농가의 웃음소리도
들리지 않는가 싶더니
이젠
간혹 스쳐 지나가는 바람소리와
지나는 사람의 발길소리만 들릴뿐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저
그 곳엔 깨진 창문사이로 들어오는 빛과 그림자
세월의 흔적 앞에 어쩔수 없이 허물어져 가는 지붕
그리고
아무렇게나 자란 담쟁이 덩굴만 자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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