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 바람이 휘~~~~ 하고 지나간다 자지러지게 놀란듯 그는 머리를 풀어 헤치고 그 바람을 상대해 보지만 나약하기만 하다 . . . 그리고 피할수 없기에 바람에 몸을 맞기고 춤을 춘다 왜 그럴까? 아마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 살길이라는 것을 그는 알기 때문일거다 *****風景gallery/풍경&느낌 2016.02.13
분화구 용눈이오름 언제 보아도 포근한 어머니 품이 생각나는 곳 굼부리에 세차게 불던 바람 마치 어머니 배속처럼 따스함만이 느껴질 뿐이다 저 멀리 보이는 능선 그리고 곡선 뭐라 이야기 할 수 없는 노릇 순수함 만이 묻어난다 살포시 내려앉은 빛과 그림자 그 아름다움에 칼바람도 매섭지 않더이다 *****風景gallery/풍경&느낌 201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