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계절을 잊은 이유>
꽃이 그리운 계절
저곳을 찾은때는 이미 겨울의 느낌이 나의 살을 에이고 있었건만
그대는 도도하게 꽃을 피우고 두팔벌려 모든이들을 맞이한다
그대들도 추워서 몸을 움추릴만 하건만
아직도 당당하게 저리꽃을 피우고
추위를 아랑곳 하지 않은채 꽃을 피우고 아직까정 견디고 있는지
저곳에 손님으로 간 나에 머리속음 복잡해진다.
그냥 계절을 잠시 잊은걸까 ?
아님 계절을 못 느낀걸까 ?
아마 그럴께다
이제 희미하게만 남아있는
가을이라는 계절을 느끼지 못하였을수도 있을거다.
이제 길어진 여름
그리고 가을을 생략한채 바로 몰아닥치는 겨울한파
그들도 이를 모르고 겨울을 준비하지 못했을꺼다
그래서 그들도 이 추운계절에 저리 곱게 피여 손님을 마중하는 것일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