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生花gallery/풀과나무(濟州)

자주쓴풀/용담과

나그네/夫南基 2013. 11. 26. 05:30

 

 

 

<그들이 살아가는 방법>

 

그대들처럼 작은아이에게는

저 작은 무덤이 마치 커다란 산처럼 오름처럼 다가온다.

 

그대들은

산 봉오리

산 밑에

 

바람을 조금이나마 피하려

그곳에 몸을 낮추고 그리 살아간다.

 

인간의 삶

 

오래전 누가 해주었던

이야기가 머리속을 스쳐 지나간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소나기가 세차게 내리면

잠시 피해가는게 최선이라는 말

 

그러면

그 사이 소가기와 바람은 그치고

그때 다시 길을 걸으면 된다고

 

이 또한

인간이 살아가는 방법이 하나라고

 

그렇다고

비굴하게 살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단지,

현명하게

슬기롭게

이 모든 세상에 세파를 이기며 

그리 살아가자는 이야기다.

 

그 이유는

세상은 나 혼자만이 살아가는 것이 아이고

소중한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저 아이들도

그 진리속에

바람을 피해 그곳에 자리 했기에

저리 곱게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일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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