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살아가는 방법>
그대들처럼 작은아이에게는
저 작은 무덤이 마치 커다란 산처럼 오름처럼 다가온다.
그대들은
산 봉오리
산 밑에
바람을 조금이나마 피하려
그곳에 몸을 낮추고 그리 살아간다.
인간의 삶
오래전 누가 해주었던
이야기가 머리속을 스쳐 지나간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소나기가 세차게 내리면
잠시 피해가는게 최선이라는 말
그러면
그 사이 소가기와 바람은 그치고
그때 다시 길을 걸으면 된다고
이 또한
인간이 살아가는 방법이 하나라고
그렇다고
비굴하게 살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단지,
현명하게
슬기롭게
이 모든 세상에 세파를 이기며
그리 살아가자는 이야기다.
그 이유는
세상은 나 혼자만이 살아가는 것이 아이고
소중한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저 아이들도
그 진리속에
바람을 피해 그곳에 자리 했기에
저리 곱게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일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