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生花gallery/풀과나무(濟州)

갯국/국화과

나그네/夫南基 2013. 11. 30. 05:30

 

 

 

<그들이 아름답고 고귀하게 보이는 이유  ?>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매섭기만 하다.

 

바람은 바닷물의 차가운 공기를 듬뿍담고 사정없이 불어대고

주변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떠나라 종용하는 듯 하다.

 

하지만,  그들은

막 꽃을 피우려 주둥이를 벌리고 있는가 하면 

 

조금은 일찍 준비하였음인지 노란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렇게,  그들은

차가운 바람도 잊은채 바닷가 갯바위 주변에 그리 피여나고 있었다.

 

그들도,  생명이기에

춥다고 게으름을 피울만도 하건만

 

운명이라 생각하고

조금은 일찍 찾아와버린 추위을 견디며

그리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

노란 꽃색이 더 진해보이고

푸르른 잎이 더 푸르게 보인다.

 

그래서

그들이 누구보다는 아름답고 고귀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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