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을을 보내야하는 것을 그들은 알기에...>
오름과 들판은
여름의 푸르름과
가을의 향기를 뒤로하고
겨울을 준비하고 있건만
억새는 가을의 향기가 그리움으로 남았는지
아직도 가을의 끝을 놓치 않으려한다.
하얀치마 곱게 입고
바람이 때리고 가는 아픔을 견디며
서글프게...
슬프게...
즐겁게...
가을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노래한다.
그리고
그 노래소리는
알수없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억새는
다가오는 겨울이 휴식과
다음해를 위한 준비의 계절임을 알기에
보내는 가을이 아쉬워도
이제 가을의 끈을 놓으려
햐얀 옷으로 갈아입고
가을을 보내는 마지막 춤을 추며
노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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