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시(돗통시)/뒷간 >
참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다.
옛날에는 저 곳을 돗통시라 불렀던 기억이 난다.
저 곳에 있는 돗통시는 옛 모습에서 많이 변형된 모습이다.
블럭이 쌓여 있는 그곳은 사람들이 앉아서 일을 보던 곳으로 과거에는 돌담으로 둘러져 있었다.
녹슬은 양철판이 덮여 있는 곳은 돼지가 자고 쉬는 장소로 과거에는 짚 또는 스레이트로 덮여 있었다.
돌담으로 둘러져 있는 곳은 돼지가 나와서 운동도 하고 놀던 곳이랄까 ?
암튼
그 곳에 돼지가 사람의 똥으로는 모자라기에 먹을 것을 줄수 있는 돗 도구리가 있었다.
사람들은 먹다남은 음식을 사료와 섞어서 먹이를 놔두던 곳으로 돗 도구리는 돼지의 밥그릇이였던 것이다.
돗 통시는
사람이 농경지 등에서 곡식을 얻고 음식을 해 먹는다.
음식을 먹은 사람은 이곳에 배설을 하면 돼지가 먹고 돼지는 배설을 한다.
돼지가 배설을 하면 돼지우리에 깔아놓은 짚과 섞여 거름이 되고
사람들은 그 거름으로 농사를 지어 곡식을 섭취하니 그야말로 자연 순환형 시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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