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늘은 면세점 판촉을 지원하는 날
오후 2시까지 면세점으로 오란다
간만에 서귀포쪽으로 가는 날이라 고민을 하다가
옛 서귀포 88체육관 식구들이 보고싶다
전날 서귀포시청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요즘도 배드민턴 치고 있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한다
예 회원들이 보고싶은 마음에 아침에 운도을 간다고 약속을 했다
여지없이 스마트폰 알람 ............
주인님 4시예요 일어나세요라고 소리지른다
잠에서 깨고 ............
운동복으로 갈아 입고...........등등
이내 4시30분이 되었다
차에 시동을 걸고 서귀포를 향하여 차를 몰아 달린다
서귀포 88체육관에 도착............5시10분
근데 5시부터 운동을 한다고 하더니 회원들이 안나왔다
담배한대 물고 기다리다 보니 5시30분이 조금 넘으니 하나둘씩 회원들이 나온다
반가운 얼굴들이 보여 약수하고 인사도 하고............
서로의 안부를 물어본다
운동이 끝나고 나니 8시 30분
배고픔이 나를 힘들게 한다
그 옛날 내가살던 동네 서귀포 신시가지 식당을 찿아 나선다
마침 추어탕집이 보인다. 굴국밥집도 보인다
머리속엔 온통 갈들이 생긴다
추어탕, 굴국밥..........
에라 모르겠다 추어탕을 먹어보자
그리곤 이내 길건너 추어탕집으로 향한다
그 식당에는 몇명이 배고픈 이들이 서로 대화를 즐긴다
나는 도착과 동시에 주인 아주머니에게 추어탕을 시키고..........
조금 있으니 맛난 추어탕이 내 앞에...........
아차~~~~~~~``
추어탕에 들깨가 들어간다는 것을 깜빡
월요일날 대방내시경 검사때문에 깨가 들어간 음식은 먹지말라고 했던 간호사의 말이 떠오른다
그러나 어쩌랴 시킨음식 되돌릴수도 없고
미침척 배고픔을 달래기 위하여 맛있게 먹었다
그래도 면세점에 약속한 시간이 한참이나 남았다
그 시간을 죽이기 위해 고민하다 안덕에 있는 원물오름에 올랐다
정상에 도착하니 이 아이들이 나를 기다렸다는 듯이 모델이 되어준다
하지만 하늘이 ..............나를 안도와준다
그래도 너무 평화로운 모습에 푹 빠져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