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정겹다 이쁘다 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하늘은 높고 파란 날
둥실둥실 떠나니는 뭉게구름 또한 정겹다.
가을하늘이 높고 파랗다고 애기들은 하지만
어찌 보지아니한 자들이 그 아름다움을 알겠는가
하늘 아래에 있는 돌담은
정열되지 않은채 겹겹이 쌓여 있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서로 몸을 의지하고 있으니
아무리 세찬 바람과 파도도
그들을 어찌하지 못하리오
감국은 그것을 알고 있는지
돌담 넘어 양지바른 곳에 바람과 파도를 피해
노란 꽃을 피우고 있으니
어찌 정겹다 이쁘다 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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