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가는 세월을 붙잡으려 하지마세>
숲속의 나무은 앙상한 가지만 남기고
"말오줌때" 나무 또한 붉은 씨방과 열매를 달고
곧 떨어져 버릴 잎새 들은 부여잡고 있지만
힘겹게 견디고 있는 저 잎새들도 시간과 계절 앞에 견디지 못하고
언젠가는 떨어져 바람과 함께 어디론가 날아가 버릴 것을
무엇이 그리 아쉬운지
저리 오래 부여잡고 있는지
그 모습을 보던 나그네는 애처롭다는 듯이
그저 지나며 혼자 말로 중얼거려 본다.
여보게
뭐가 그리 아쉬운가
한 세대가 가면
또 다른 세대가 그 뒤를 따르는 것이라고
그게 자연의 위치이고 순리라고
그러니 "가는 세월을 붙잡으려 하지 마세"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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