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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만 쌓인다

나그네/夫南基 2013. 12. 1. 05:30

 

 

<세월의 흔적만 쌓인다>

 

어느 넓은들판 한적한 곳에

덩그러니 있는 집한채

창고와 이웃한채 외로움을 달랜다.

 

사람은 간데 없고

온기도 없는 그곳에

폐자재만 나 뒹근다.

 

세월의 흔적인지

처마밑은 뜯겨지고

문짝에 페인트는 벋겨진채

지붕재는 비틀어진채

새 주인을 기다려보지만

 

주인은 오지않고

세월이 무상함을 달래려 하는지

주인과 벗으로 살았을

그 집앞 나무가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