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대가 이들의 가는 길을 안내한다 > 저 멀리 보이는 도심의 건물들이 삭막해 보이기는 하지만 솟아오른 오름과 갯동산이 있기에 삭막함은 덜 한듯 싶다. 하지만, 인간에 욕망이 너무 크기에 도심에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하고 바다 모퉁이에는 방파제가 파도의 가는 길을 막아선다. 사람들은 도시가 그리워 그 곳으로 향하지만 그들을 받아들일 공간이 모자람에 오름 앞 골짜기와 갯동산 빈터에도 온통 콘크리트 건물로 채워넣고 그것이 재앙인 줄 모르는지 편안하다 노래하며 춤을 춘다. 갯바위 주변 습지에서 자라는 갯질경이마저도 사람들이 그 모습의 좋아 보였음인지 아니면, 도시에 대한 그리움인지 모르지만 깊은 바다 마다치 않고 헤엄쳐 도시로 향함에 보다 못한 등대가 이들이 가는 길을 안내한다. < 글쓴이 나그네 夫 南 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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