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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꿈과 희망이 있으니 기쁨으로 살아간다 /아이스카빙

나그네/夫南基 2013. 12. 24. 05:30

 

 

 

 

 

 

 

 

< 또 다른 꿈과 희망이 있으니 기쁨으로 살아간다 >

 

한라산 어리목광장

그 곳에서 겨울축제가 열렸다.

 

광장 어느 숲에는 아이스카빙(얼음조각)이 있고

아이들은 즐거움에 모든걸 잊고 뛰어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어른들은

어린시설 추억에 빠져보기도 하고

천진난만하게 뛰어 다니는 아이들을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다.

 

마음 설레는 아가씨들은

짝이 그리움인지

사랑의 징표인 하트모양의 아이스카빙에 포즈를 취해본다.

 

이내

나는  어릴적 추억에 잠겨본다.

 

눈이 내리면

보리밭에 올가미를 놓고 참새 잡던 생각 

눈 사람을 만들어 놓았던 생각

또래 아이들과 눈싸움 하던 생각 등등

이 모든 것 들이 머리속을 스쳐간다.

 

이제는 

그때 아이들도 어른이 되어 버렸고

 

내 자신 또한

그 옛날 많던 꿈도 희망도 뒤로 하고

아니 그런 꿈과 희망이 있었는지도 모르는채

그저 세월에 파도타기 하듯 그리 바쁘게 살다보니 

어느새  50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에 놀라 잠시 생각에 빠져본다.

 

그러고 보니

어릴적 내가 꿈꾸던 삶

내가 꿈꾸던 희망 등등

생각대로 이루어진 것은 없는것 같다.

 

하지만

나는 지금

사랑스런 나의 아이들

사랑스런 나의 아내와 한 가족으로 살아간다.

 

비록

어릴적 꿈과 희망을 못 이루웠지만 나는 행복하다.

 

그리고

이제 어릴적 꿈과 희망은

내 아이들이 있으니

그들이 나를 대신하여 이루어 줄 것이다.

 

그렇게 나는

내 아이들은 통해 또다른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으니

슬픔보다는 늘 기쁜 마음으로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