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국/국화과 <어찌 정겹다 이쁘다 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하늘은 높고 파란 날 둥실둥실 떠나니는 뭉게구름 또한 정겹다. 가을하늘이 높고 파랗다고 애기들은 하지만 어찌 보지아니한 자들이 그 아름다움을 알겠는가 하늘 아래에 있는 돌담은 정열되지 않은채 겹겹이 쌓여 있지만 그들만의 방식.. **野生花gallery/풀과나무(濟州) 2013.12.14
목서(은목서)/물푸레나무과 <나 또한 몸을 낮추고 바라보기만 한다 > 다른 이들은 이미 푸르름을 잃고 꽃 또한 이제는 내년을 기약하며 씨앗이 되어 익어가고 있건만 그대는 이 추운겨울을 아랑곳 않고 여전히 푸르름과 순백의 꽃을 피우고 있구나 하늘을 향해 목을 길게 내밀고 따라올자 없다는 듯이 굳굳하게 .. **野生花gallery/풀과나무(濟州) 2013.12.13
해국/국화과 <가던길 멈추고 옛 추억에 잠겨본다> 그대들이 화려하게 꽃단장하고 보는 이에 눈을 사로잡고 있던 날이 엇그제 같은데 어느덧 겨울이라는 계절 앞에 선 그대들이 어찌 이리 처랑해 보이는지 비록 늙어버린 몸둥이에 분 단장도 못하고 빛바랜 드래스를 입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과.. **野生花gallery/풀과나무(濟州) 2013.12.12
말오줌때(열매)/고추나무과 <일년을 정리하며 마음의 휴식을 가져본다> 빨간색 씨방에 쌓인 검은색의 씨앗 울긋불긋 치장한 채 가을을 머금고 있는 나뭇잎 살포시 내려앉은 햇살이 나뭇잎과 씨방의 색감을 더 돋보이게 한다. 또한 가지를 벌리고 있는 나무들 이들이 조화가 어울려 보이기에 그들에게 반해 한없.. **野生花gallery/풀과나무(濟州) 2013.12.11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그들만의 방식으로 그리살아간다> 물속에 파이프로 가두어진 또다른 세상 그곳에는 잘 다듬어진 잘 가꾸어진 나무들이 살고 있다. 비록 꽃이피는 화초는 없지만 그들의 사는 물속의 세상에는 하늘도 있고 기름진 옥토도 있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만의 세상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 *****風景gallery/풍경&느낌 2013.12.10
감국/국화과 <눈길 주는 사람없어도 다음 세대를 위하여 기다리네> 가을은 이제 먼 곳으로 달려가고 겨울이 그 자리를 대신하려 하고 있건만 가을에 노란 꽃잎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던 추억이 남았는지 아직도 긴목 길게 내밀고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으나 그들이 가을 빛에 물는 고운자태를 잃었.. **野生花gallery/풀과나무(濟州) 2013.12.09
물속에 그들만의 쉼터를 만들고 살아간다. <물속에 그들만의 쉼터를 만들고 살아간다> 돌 나무 하늘 그리고 근처에 존재한 모든것들 그들은 모두 거꾸로 메달려 살아간다. 하지만 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에는 파란하늘과 흰구름 키큰나무와 키작은나무 그들의 휴식처인 인공의 섬 등 그들은 물속에 그들만의 쉼터를 만들고 살.. *****風景gallery/풍경&느낌 2013.12.08
마지막 잎새는 바람에 몸을 맏길 뿐이다. <마지막 잎새는 바람에 몸을 맏길 뿐이다> 푸르름을 잃고 매달려 있는 잎새는 조금만 건드려도 부서질 듯 위태로워 보인다. 한 순간 바람이 스쳐 지나는가 싶더니 놀란 잎새는 우수수 떨어지고 바람에 몸을 맏긴채 어디론가 날아가는가 싶더니 이내 바닥에 내동댕이 처진 잎새는 그.. *****風景gallery/풍경&느낌 2013.12.07
벌써 봄을 이야기 하고 있었네 < 벌써 봄을 이야기 하고 있었네 > 목련꽃 지고 나무잎 시든지 오래건만 새벽녘 직바구리 두마리 날아와 이야기 꽃 한창이더니 이내 둘이 화가난듯 서로 토라져 앉아있네 길가던 나그네는 가던길 멈추고 이들이 재잘거림에 귀 기울이고 들어본다. 이제 겨울의 시작인걸 이들은 아는.. *****風景gallery/풍경&느낌 2013.12.06
감국/국화과 <그나마 벗하여 그려넣으니 봐 줄만하더이다> 하늘은 파랗고 흰 구름이 떠다니니 그대 또한 싱싱함으로 반겨줄줄 알았더니 시기가 늦었음인지 꽃술과 꽃잎은 이미 시들기 시작한지라 그대들이 마음에 차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는 제대로 만난기억이 없는지라 이마저 반가워서 요리.. **野生花gallery/풀과나무(濟州) 2013.12.05